옥천군, 소멸 위기 향토 문화유산 발굴 나선다

-이번 선정으로 2023년부터 2년간 전승환경 조성과 전승 체계화에 대해 매년 최대 1억4천만 원의 추가 국비를 지원받을 ....

뉴스환경연합 승인 2022.01.06 15:43 의견 0

[뉴스환경연합 /김옥진 기자] 충북 옥천군이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전승 단절과 소멸의 위기에 놓인 향토 문화유산 발굴에 나선다.

군은 '옥천 돌탑과 마을신앙 발굴·육성 사업'이 문화재청 주관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올해 1억5백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2023년부터 2년간 전승환경 조성과 전승 체계화에 대해 매년 최대 1억4천만 원의 추가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관내 돌탑과 마을신앙에 대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영상 등을 기록화 작업을 통해 문화재적 가치를 확인하며, 2023년부터는 학술대회 및 민속문화 전승학교 운영하고 2024년에는 탑제의 공개행사 및 돌탑 쌓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병숙 학예연구사는 "옥천 돌탑과 마을신앙은 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했던 민간신앙 의례로 군북면 자모리의 윗자모리 선돌, 돌탑, 팽나무를 비롯해 군서면 오동리의 돌탑, 동이면 적하리·지양리와 옥천읍 양수리의 돌탑 등이 있다"며 "옥천 지역은 마을의 신앙대상물인 돌탑, 선돌, 솟대 등의 분포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충북민속문화재인 '옥천 청마리 제신탑'은 탑의 정확한 연원은 알지 못하나 마을 세가(世家; 집안)가 16대째 대대로 살아온 것을 통해 볼 때 5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년 정월대보름에 동이면 청마리 마을 주민들은 탑제를 올리며 마한시대부터 이어져 오던 솟대 신앙의 문화유산을 현대에 계승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조도연 문화관광과장은 "사라져가는 무형유산의 보존이 시급한 상황으로, 옥천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탑제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 주관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사업은 저출산·고령화, 도시집중화 등으로 소멸 위험이 큰 비지정 무형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문화재청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7월 공모사업 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지난 12월 최종 15건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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